팀당 45게임 중 36게임씩을 소화한 98∼99프로농구.
장기레이스를 하다보니 지금쯤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체력이 바닥이 난다.
특히 한국코트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용병들은 음식까지 입에 맞지않을 경우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용병의 활약에 팀의 사활을 걸고 있는 각팀 프런트들이 용병의 체력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시기가 바로 지금.
선두를 달리는 현대다이냇의 공격 핵 맥도웰. 탱크처럼 질주하는 그의 체력관리 비결은 한국산 홍삼. 지난 시즌 4라운드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그는 홍삼제를 마신 뒤 펄펄 날았다. 그 후 맥도웰이 있는 곳에 홍삼제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
LG 공격의 축인 블런트도 한국형 보약을 즐긴다. 그는 ‘몸에 좋다’고 프런트가 권한 한방음료를 얼굴한번 찌푸리지 않고 벌컥벌컥 마신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