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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바이러스 작년 276종 발견…안철수硏 조사

입력 | 1999-02-20 19:49:00


지난해 1년동안 우리나라에서는 2백76종의 신종 컴퓨터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안연구소)가 20일 밝혔다.

1주일에 평균 5종의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돼 97년에 비해 7.8% 증가한 수치다.

안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바이러스 피해신고 2만1천4백78건 가운데 가장 많이 발견된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셀프로그램에서 발견되는 ‘엑셀매크로’로 4천8백54건(22.6%). 이어 △CIH 12.7%(2천7백28건) △원숭이 5.6%(1천2백3건) △ANTI―CMOS 4.1%(8백81건) △절반 2.3%(4백9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컴퓨터 바이러스의 특징은 MS 윈도용 바이러스와 매크로바이러스의 대거 등장.

윈도용 바이러스의 경우 윈도NT를 최초로 침범한‘카바나스B’외에도 리자드 CIH HPS 등 20종가량이 새로 발견됐다.

지난해 36종이 발견돼 전년대비 125%가 증가한 매크로 바이러스는 주로 MS워드와 MS엑셀의 매크로(미리 정의된 일련의 명령어를 차례대로 실행시키는 것)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3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연구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ahnlab.com) PC통신(go ahn) 전화(02―587―2141) 등으로 바이러스 피해신고를 접수중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