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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출 가격보다 물량의존』… 전경련 조사

입력 | 1999-02-21 18:42:00


상위 5백대 기업의 올해 수출목표는 총 9백61억달러로 지난해 실적보다 12.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화 환율과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수출실적 5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을 한 3백69개 업체의 62.9%는 수출채산성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해 올해 수출 확대가 가격보다는 물량에 주로 의존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응답업체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우리나라 총수출액의 64.3%를 차지했었다.

수출채산성 악화의 주요원인으로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하락(65.8%)과 수출단가 하락(31.1%)을 주로 꼽았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