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25일 단행할 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을 22일 오전 발표한다.
이번 사면 복권에서는 소설가 황석영(黃晳暎)씨, 이창복(李昌馥)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 문규현(文奎鉉)신부, 전대협 대표로 방북한 임수경(林秀卿)씨, 임종석(任鍾晳)전전대협의장, 서경원(徐敬元)전의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히로뽕 투약혐의로 97년 네번째 구속돼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는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아들 지만(志晩·41)씨에 대해서는 치료감호종료처분을 내려 석방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58년부터 41년째 복역중인 우용각씨(71) 등 미전향 장기수 17명을 준법서약서 작성여부와 상관없이 석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뇌물 및 선거법위반 사범 등 비리정치인은 이번 사면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