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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금융안정화 포럼」창설…재무회의 폐막 성명

입력 | 1999-02-21 19:40:00


20일(현지시간·한국시간 21일) 독일 본에서 폐막된 서방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공동성명을 발표해 단기적 국제투기자본(헤지펀드) 감시를 강화하고 국제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제적 협의기구인 ‘금융안정화 포럼’을 창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G7과 신흥공업국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등이 참여하는 ‘금융안정화 포럼’은 올 봄에 첫 회의를 열어 활동을 본격화한다.

공동성명은 또 세계적 경기후퇴를 우려해 “G7은 세계경제 활성화와 신흥공업국들의 경기회복을 위해 국내실정에 바탕을 둔 성장전략을 추진해야 하며 특히 유럽과 일본이 내수확대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과 번영에 좀더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일본 대장상은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통해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에 0.5%의 플러스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G7 공동성명은 최근의 엔화 약세에 관해 “과도한 환율변동을 피하는 정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주요 통화의 안정을 위한 회원국간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종래의 엔화강세 유도정책에서 탈피해 현재 수준의 완만한 엔화약세를 사실상 용인했다.

그러나 유럽과 일본이 국제통화체제 안정을 위해 추진해온 달러와 엔화, 유로화의 환율변동을 일정수준에서 제한하는 ‘목표환율권 구상’은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에서 제외됐다.

〈도쿄〓권순활특파원·본외신종합〉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