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릭’ 스쳐가는 바람에 어느새인가 봄기운이 살랑살랑 숨어있다. 한낮의 햇살도 제법 따사롭다.
아침 영하10도∼영상2도, 낮 3∼11도.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다.
벌써 2월의 마지막 주. 한 주만 지나면 ‘봄’의 계절이다. 흔히 3∼5월을 봄으로 치지만 중국에서는 입춘(2월4일경)부터 입하(5월6일경)까지가 봄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3월21일경)부터 하지(6월21일경)까지가 봄.
봄이라고 마냥 따뜻한 것만은 아니다. 봄날씨의 특징 중 하나가 심한 기온교차. 봄날씨의 변덕이 오죽 심했으면 마크 트웨인이 ‘봄날씨가 하루에 1백36번이나 변하더라’는 글까지 남겼을까.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