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1일 설날인 16일 밤 서울시내 상가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된 이남섭(李南燮·36·무직)씨로부터 1월과 2월 서울시내에서 모두 11건의 방화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7일 새벽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과 용두동,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서 발생한 6건과 16일 밤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에서 발생한 3건의 연쇄방화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동거하던 여자가 떠나고 일거리마저 없어져 세상에 복수하고 싶어 충동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