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중 새말에 있는 한 주유소를 들르게 됐다. 다른 주유소도 많았지만 아버지께서 꼭 S사 휘발유를 넣어야 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주유가 끝난 뒤 신용카드와 함께 보너스카드를 제시했더니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것이었다. 또 보너스카드 혜택도 없다고 말했다. 카드 가맹점이 아니라는 변명이었지만 그 주유소에서는 S사의 휘발유를 팔고 있었다.
보너스카드는 휘발유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판촉 전략이다. 그렇다면 자사 제품을 팔면서도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 대리점은 회사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