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를 보유한 채 대치해 온 인도와 파키스탄이 21일 실무자들의 우발적이거나 독단적인 핵무기 사용 위험성을 줄이는 조치를 즉각 취하고 핵무기와 재래무기 분야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충돌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인도의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와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 펀자브주(州) 수도 라호르에서 이틀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라호르 선언’으로 불리는 이 공동선언은 특히 양국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이 모든 노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서로 내정문제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과 별도로 서명된 신뢰구축에 관한 양해각서에서 양국은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려면 상대국에 미리 통지하기로 합의했다.
50여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인도총리로서는 10년만에 국경횡단 버스로 파키스탄을 방문한 바지파이총리는 공동선언 발표후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라호르A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