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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민간인」 최용수, 병역 마치고 프로복귀

입력 | 1999-02-22 19:26:00


“올시즌 프로무대는 내가 점령하겠다.”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26)가 박철(26) 박남열(29) 한정국(28) 이영진(26) 등 국가대표출신 스타들과 함께 22일 상무에서의 군복무를 마치고 마침내 프로에 복귀했다.

최용수의 복귀로 지난해 ‘신세대 돌풍’을 일으켰던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안정환(대우) 등과 벌이는 ‘스타 경쟁’은 어느해보다 뜨겁게 달구어질 전망이다. 최용수는 25일 일본에서 전지훈련중인 친정팀 안양 LG에 합류한 뒤 28일 시즈오카현 시미즈시에서 열리는 J리그 시미즈S펄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한다.

그는 자신의 유럽진출설에 관해 “구단의 결정에 무조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LG 구단은 최용수의 유럽진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

LG는 최용수가 유럽진출을 당분간 미루고 국내무대에 전념할 경우 내달 20일 99프로축구 슈퍼컵 삼성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최강 신화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LG는 최용수와 함께 전 월드컵대표 공격수 진순진의 보강으로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스트라이커 부재 문제를 해결한데다 박철의 복귀로 수비도 크게 강화됐다는 것.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