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소행일까?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를 추모하기 위한 ‘자유의 불꽃 상’이 21일 누군가에 의해 페인트로 얼룩졌다.
추모자들이 남기고 간 쪽지와 꽃다발로 위로 핑크색과 노란색의 페인트가 뿌려져 다이애나 추모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은 것.
프랑스 파리시내 퐁 달마 터널 위에 세워진 높이 2m40의 타오르는 불꽃모양의 이 상은 그녀의 짧지만 ‘불꽃같이’ 화려했던 생을 보여주는 듯하다. 다이애나는 97년 8월 이 터널에서 연인과 함께 탄 차가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으로 질주하다 터널 벽을 들이받아 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