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 빅딜이 가격문제로 난항을 거듭한 끝에 관련사들이 제삼기관의 평가를 거쳐 4월7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로 예정돼 있던 한국중공업 민영화를 위한 국제입찰공고는 한달이상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22일 관련업계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은 오강현(吳剛鉉)산업자원부차관보의 중재로 회동을 갖고 25일까지 자율합의에 실패할 경우 제삼평가기관에 가격산정작업을 맡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들 3사의 제시가격 격차가 워낙 커 시한내 합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다.
합의가 안될 경우 각사는 27일까지 제삼평가기관을 선정한 뒤 3월한달간 평가작업을 끝내고 그 후 일주일이내인 4월7일까지 양수도 계약을 마치기로 했다.
오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일단 제삼기관에 평가를 맡기기로 했으나 그 이전에라도 당사자간 가격협상이 타결되면 즉시 양수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