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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2002년부터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

입력 | 1999-02-22 19:40:00


수질오염이 심각한 시화호에 서해 바닷물을 끌어들여 20만㎾ 용량의 조력(潮力)발전소를 세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 안산시와 화성군 사이에 있는 담수호인 시화호가 해수호로 바뀌면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상실하게 돼 시화호 부근 토지이용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하고 시화호 주변지역에 인공백사장 인공갯벌 등이 들어선 해양관광단지와 임해물류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방조제 배수갑문을 만조 간조 때 하루 두번 개방,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해양부는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2002년경부터 이곳에 아시아 최초의상업형조력발전소건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