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으로 치닫는 경품시장에 드디어 우주여행탑승권까지 등장했다.
서울 동대문 패션전문상가인 밀리오레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만13세이상 30세미만 고객들의 응모를 받아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우주여행 탑승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우주여행은 미국이 상업 우주여행을 시작할 예정인 2002년말 7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식이며 3시간 동안 대기권밖에서 유영하는 이색경험도 할 수 있다. 우주여행에는 6일간의 미국 현지훈련비를 포함해 1인당 10만달러(약1억2천만원)가 소요된다.
밀리오레측은 이달초 인터넷을 통해 우주여행 참가자 모집사실을 알고 이를 경품으로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밀리오레는 이미 우주여행의 주관사인 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처사에 1만달러의 계약금을 송금했으며 만약 우주여행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환불받은 돈으로 당첨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응모는 밀리오레 상가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받은 응모권을 이용하거나 신문광고에 게재된 퀴즈를 우편엽서에 적어보내면 되고 당첨자는 4월1일 발표한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