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3∼5월)에는 대체로 맑고 포근한 가운데 황사현상이 예년보다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3일 봄철 날씨전망을 통해 “올 봄에는 3월 초순 한두 차례 꽃샘추위가 닥치는 것을 제외하고 기온이 평년(10∼1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가운데 맑은 날이 많겠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평년(2백4∼3백76㎜)과 비슷해 겨울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봄철이면 예외없이 찾아오는 황사현상은 중국 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평년(2회)의 2배 가량인 3∼5회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3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 4차례 비나 눈이 오겠고 한두 차례 일시적인 꽃샘추위가 예상되며 서해안과 영동지방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4월에는 맑은 날이 많겠지만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날씨 변화가 심하겠고 5월에는 포근한 가운데 3, 4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