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극에서는 ‘자연이 빚어내는 환상의 예술’로 꼽히는 무리현상이 30여분에 걸쳐 무려 24차례나 관측됐다.
무리란 구름속에 있는 작은 얼음 알갱이가 빛을 반사해 해나 달 주위에 테두리를 만들었다가 스러지는 광학적 현상. ‘헤일로(halo)’라고도 하며 주로 추운 지방에서 볼 수 있다.
보통 흰색이 대부분. 안쪽은 붉은 빛, 바깥쪽으로 갈수록 푸른색이나 자주색이 나타나는 채색무리는 ‘빛의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한 장소에서 무리현상이 24차례나 나타난 것은 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오전 영하2도∼6도 낮 7∼12도. 흐린 후 차차 맑음.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