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에 1원씩, 함께 달립시다. 함께 나눕시다.’
백혈병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이어 달리기’가 3월21일 경주에서 열리는 제70회 동아마라톤에서 펼쳐진다. 주인공은 백혈병 어린이 부모들과 의료진, 아이들을 돌봐온 자원봉사자 등 42명. 이들은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회에는 따뜻한 관심을 호소하자는 뜻에서 이번 동아마라톤에 참가를 결정했다.
‘전국 백혈병 소아암 부모연대(02―713―4885)’ 이현정대표는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위해 많은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1미터1원’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에 부모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아암부모연대는 전국 8개병원의 백혈병어린이 보호자단체가 지난해 10월에 만든 모임.
이번 사랑의 이어달리기에 참가하는 42명은 42.195㎞ 풀코스 구간을 1㎞씩 이어 달리고 마지막 1백95m는 첫번째 주자가 다시 뛴다.
‘1미터1원’ 모임은 96년 동아마라톤에 ‘보통사람’ 11명이 백혈병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들었다.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참가자 가족과 친구들은 선수로 나선 이들의 뛴 거리만큼 1미터에 1원꼴로 후원한다. 5㎞를 뛰면 후원금은 5천원, 풀코스를 뛰면 4만2천1백95원이 되는 셈.
이번 ‘사랑의 릴레이’에 격려의 뜻을 전하고 싶은 분은 후원 계좌(국민은행 006―01―0792―196, 예금주 1m1원)로 성의껏 후원금을 보내면 된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