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벗은 예쁜 눈으로 결혼하고 싶어요."
요즘 근시교정 라식수술이 ‘혼수’의 하나로 뜨고 있다. ‘젊은 시부모’들이 안경 낀 며느리를 싫어하는데다 예비 신부가 결혼 후 임신하면 라식수술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근시교정수술을 받아 두려는 것. 라식수술을 잘 받는 요령은?
▽라식수술이란?〓각막절삭기로 각막의 가장 바깥 부분인 ‘실질’부위를 뒤로 젖힌 뒤 각막 안쪽에 레이저를 쏘아 각막을 깎아 얇게 만드는 것.
▽엑시머레이저 시술과는 다른가?〓라식술은 엑시머레이저술의 하나. 엑시머레이저술로 알려진 기존의 표층절제술(PRK)과 같은 레이저를 쓰지만 수술방법이 다르다. 표층절제술은 각막의 바깥부분에 직접 레이저를 쏘아 깎는 반면 라식술은 각막 안쪽을 깎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우려가 적다.
▽효과와 부작용〓지난해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비교적 안전한 시술법으로 판명받았다. 수술 뒤 대개 0.8∼1.5 정도의 시력이 나온다.
20세 전엔 안구가 성장 중이므로 수술해도 효과가 없다. 각막이 원추형이거나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질환이 있을 경우 수술받으면 위험하다.
비용은 대개 한 눈에 1백50만원.(도움말〓서울 밝은세상안과 김진국원장)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