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 신입생의 학부모다. 신체검사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다. 학교에서 등록금을 납부할 때 신체검사 결과를 함께 제출하라고 했다. 그래서 관할 주소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정상 판정을 받아 대학에 냈더니 보건소의 신체검사 결과는 인정하지 않으니 병원에서 다시 받아오라는 것이다.
보건소와 병원의 신체검사 결과를 비교해보니 비슷한 내용이었다. 오히려 신체검사 항목은 보건소가 더 다양했다. 보건소의 신체검사 항목에는 빈혈 혈청GOT GPT 콜레스테롤 등이 있었지만 병원 검사에는 없었다. 그런데도 병원의 신체검사비는 3만원으로 보건소 보다 1만원이나 비쌌다.
내실 보다 외형만을 중시해 보건소의 신체검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학교에서 정부기관인 보건소를 불신한다는 것인가.
우종소(인천 남동구 만수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