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이 99가디언다이렉트컵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4번 시드인 크라이첵은 1일 런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홈코트의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를 2시간5분에 걸친 접전 끝에 2대1(7―6,6―7,7―5)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크라이첵은 우승의 영광을 자동차 사고로 34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절친한 친구인 복식전문 테니스 선수 메노 우스팅(네덜란드)에게 바쳤다.
전날 우스팅의 장례식에 참가한 뒤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선 크라이첵은 이날 강서버 루세드스키로부터 서비스 에이스 31개를 빼앗았고 고비마다 날카로운 패싱 샷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런던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