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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日서 외자 8억달러 유치…동제련사업 합작사에 매각

입력 | 1999-03-02 19:28:00


LG가 8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한다.

LG는 2일 일본최대의 전기동(電氣銅)업체인 닛코금속(日鑛金屬)과 50대 50의 동제련합작회사를 설립하고 LG금속의 동제련사업을 이 합작회사에 8억달러에 매각키로 하는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에 매각될 대상은 LG금속의 온산과 장항 동제련 공장 및 관련사업과 운전자본 등으로 총 매각대금은 8억달러를 넘는다.

LG는 LG산전이 LG금속을 오는 4월1일 흡수합병하고 LG산전이 다시 온산공장 등을 합작회사에 매각하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사업부문을 떼어내 합작회사를 만드는 방식을 통한 외자유치로는 국내 최대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닛코금속이 동제련사업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양사를 합친 동제련능력이 연간 90만t으로 세계 1위인 칠레의 코델코사와 대등한 수준이어서 합작회사 설립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와 닛코금속은 합작사의 자본금 등 합작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결정해 5월경에 최종 합작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