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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Y2k 손배소 1조달러 이를듯…상원 보고서

입력 | 1999-03-02 19:51:00


컴퓨터의 2000년도 인식오류인 밀레니엄 버그(Y2k)가 폭풍처럼 미국을 엄습해 통신 전력공급 및 수송에 혼란을 가져와 무려 1조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미국 상원 특별위원회가 1일 경고했다.

상원의 2000년 기술문제 특별위는 이날 2백50쪽의 보고서에서 “Y2k 문제는 매우 현실적인 것으로 이것이 초래할지 모르는 심각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강도높은 준비와 조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그러나 밀레니엄 버그로 인해 문명이 사멸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활동해온 이 위원회는 미국민에게 Y2k에 대비, 은행 및 기타 금융기록을 문서로 보관할 것을 권고했다.

특위는 전력공급의 전면중단은 없겠지만 지방에서 전력이 제한적으로 중단될 것이며 미국의 6백70개 공항중 많은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부 기업과 의료기관들의 피해를 포함해 1조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이 예상된다고주장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