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일 축산폐수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축산분뇨 속성처리 시스템’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일본에서 도입한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제작한 것으로 축산폐수는 물론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기술은 균제와 효소제 등이 들어있는 미생물제를 사료에 섞어 가축에 먹이는 것.
이같은 사료를 먹은 돼지에서 발생한 분뇨는 발효조와 폭기조 침전조 저류조 등을 거치는 동안 거의 완벽하게 처리된다는 것이다.
하루 최고 13t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가격이 5천만∼1억3천만원 선으로 기존 시설에 비해 싸다.
도는 시스템 설치를 원하는 농가에는 금융기관 대출 등을 주선해줄 방침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