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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명훈 주도 세계정상급 교향악단 내년 창설

입력 | 1999-03-03 19:21:00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정명훈이 2000년 6월 세계 정상급의 비상설(非常設)교향악단인 유러피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창설하고 상임지휘자로 취임한다.

정명훈은 지난달 영국 런던 바비컨센터에서 열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직후 동아일보와 가진 단독인터뷰를 통해 유러피안 필하모니 창설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2000년 6월 로마에 개관되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새 연주회장에서 유러피안 필하모니 창단연주회를 갖습니다.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와 독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프랑스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 최정상의 방송 교향악단 단원들이 연주자로 참여합니다. 베를린 필하모니, 파리 교향악단 등 세계 일류급 악단과 견줄만한 합주력을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비상설 교향악단이란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는 연주가들이 여름 휴가기간 등 일정기간을 택해 활동하는 형태의 악단. 세계 유수의 음악축제에서 활동하는 미국 말보로 축제 교향악단이 대표격이다.

〈런던〓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