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준시간, 스와트비트를 아시나요.’
전화선(또는 전용선)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세계에는 지리적 거리가 없고 따라서 지역별 시차는 의미가 없다.
이에 따라 스위스의 시계제조회사 스와치그룹은 세계 표준시간을 하나로 통일한 인터넷 기준시 ‘스와트비트’를 제정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www.swatch.com)를 통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1스와트비트는 24시간을 1천개로 쪼갠 한 조각으로 현재 사용중인 표준시로 환산하면 86.4초. 이 인터넷 기준시는 자정부터 시작된다. 즉 자정은 @000스와트비트이며 정오는 @500스와트비트다. 스와트비트의 기준 자오선은 스와치그룹의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 비엔시.
예를 들어 현재의 기준시로 런던 오후4시40분, 도쿄 0시40분, 뉴욕 오전11시40분은 인터넷 기준시로 세계 각국이 모두 똑같은 @695스와트비트. 스와치측은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국가간 전자상거래와 국제회의 진행, 네티즌들의 개별적인 약속 등에 스와트비트가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스와치사는 기존 시계에 전통적인 시 분 초 표시판과 스와트비트 문자판을 함께 장착키로 결정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