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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차 추락사고]춘천호 기름제거 한달여 걸릴듯

입력 | 1999-03-03 19:42:00


대형 유조차 추락사고로 강원 춘천시 서면 춘천호에 유출된 경유를 모두 제거하려면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3일 흡입차량 1대와 수송차량 4대를 동원, 사고지점에서 기름을 뽑아내 인천의 처리업체에 보내는 등 본격적인 기름제거 작업에 나섰다.

강원도는 이와 함께 사고지점 반경 2백m 내외에 오일펜스를 추가로 설치하고 4일부터 얼음을 깨면서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호수 얼음밑으로 기름이 상당히 번진데다 얼음을 깨는 작업은 시간이 많이 걸려 이달 하순 얼음이 풀려야 기름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 상수도사업소는 사고지점에서 6㎞ 하류에 위치한 용산취수장의 물을 1시간 단위로 채취, 오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