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옷의 색깔을 바꿔보세요. 하루의 기분만 바꾸는 게 아니라 성격까지 활기차고 자신감있게 바꿀 수 있답니다.』
최근 ‘튀는 색깔이 뜨는 인생을 만든다’(명진출판)를 펴낸 컬러전문가 김민경씨(미쉘 뒤마 서울분장예술원 대표)가 조언하는 ‘남편 색깔을 야금야금 바꾸기’. 흰 셔츠만 즐겨입던 내성적인 친구남편에게 실험해 효과를 본 방법이다.
▽1단계 넥타이〓넥타이는 전체 옷차림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해 갑자기 색깔이 바뀌어도 남편의 거부감이 덜하다. 무늬없는 자주색 넥타이, 여러가지 색 물방울 무늬가 프린트된 파란색 넥타이 등 남편이 거절하지 않을 정도로 수위를 맞춰 다양하게 고른다. 넥타이는 면적이 작아도 ‘패션의 포인트’라 셔츠를 바꾸는 것과 비슷한 효과.
▽2단계 셔츠〓색깔있는 셔츠 여러 벌을 산다. 될 수 있으면 주황 연두 진회색 파란색 등 튀는 색깔로 고른다. 분홍 코발트색 자주색 등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색상. 무채색 셔츠의 동료들과 확실하게 구분되어 활기찬 인상을 준다. 색깔있는 셔츠에 익숙해지면 그 중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골라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입도록 한다.
▽3단계 기타〓셔츠나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고 슈트 색깔은 튀지 않게 한다. 체크무늬 슈트는 시선을 분산시키므로 좋지 않다. 어두운 색 슈트 위에는 밝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어 인상을 밝게 한다. 시계 벨트 지갑 명합지갑 등 소품이 검은색 일색이라면 고급스러운 느낌의 와인색으로 바꿔 변화를 줘본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