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9단이 4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열린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5번기 제2국에서 마샤오춘(馬曉春)9단을 이겨 2연승을 거뒀다.
백을 든 이9단은 초반부터 유리한 국면을 이끌다 중반 한때 주도권을 뺏겼지만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고 2백57수만에 3집 반을 남겼다.
이로써 이9단은 남은 세 판 가운데 한 판만 이기면 동양증권배 후지쓰배 삼성화재배 우승에 이은 4개 세계대회 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제3국은 5월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