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역을 항해중이던 북한 선원 4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했다고 자카르타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화물선 ‘압록강호’의 북한선원 4명이 식중독으로 사망하고 외국인인 다른 선원 12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압록강호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의 수라바야 항에서 중남부 자바 킬라캅 마을의 탄중인탄항으로 항해중이었다. 한편 킬라캅 마을의 경찰서장은 “선원들이 항해 도중 많은 양의 술을 마신 뒤 이들 중 몇 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3일 오전 탄중인탄항에 입항한 압록강호에 구조팀과 조사요원을 보내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