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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인터뷰]프랜차이즈 시민연대 대표 이수동교수

입력 | 1999-03-07 19:55:00


실업 및 구직자들이 창업으로 몰리면서 프랜차이즈(체인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체인본부의 준비가 부족하고 부실한 경우도 많아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최근 발족한 ‘프랜차이즈 시민연대’는 체인업계의 ‘감시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시민단체. 프랜차이즈 업계에 ‘소비자 주권 운동의 깃발’을 올린 셈이다. 교수 변호사 컨설턴트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의 이수동(李守東·국민대교수)공동대표는 “국내 체인업계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걸음마 수준”라면서 “초기 단계부터 바른 풍토를 정착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체인점은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장점이 많은 사업”이라고 말한다.

“체인점은 일종의 협동화 사업입니다. 경험 없이 창업에 나서는 사람에겐 위험의 분산이란 면에서 ‘오아시스’나 마찬가지죠”

요즘처럼 준비안된 실직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체인점 창업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시민연대는 장기적으로는 체인본부가 얼마나 건실한지 꼼꼼히 따져서 ‘프랜차이즈 등급’까지 매길 계획이다.

이대표는 “건전하고 잘하는 업체에 대해선 적극 장려할 방침”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02―780―1293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