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진입을 향한 조진호(24·보스턴 레드삭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조진호는 7일 탬파에서 열린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동안 2안타 1실점했지만 절묘한 제구력으로 탈삼진 2개를 솎아냈다.
미국 진출 첫해인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깜짝 데뷔, 4경기에 선발로 나가 방어율 8.20에 3패를 기록했던 그의 올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치고는 수준급이었다는 평가.
1대1로 동점인 3회 선발 브렛 세버하겐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척 노블락과 칠리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데릭 지터와 버니 윌리엄스를 삼진으로 낚아 위기를 넘겼다. 하위타순으로 이어진 4회는 삼자범퇴.
경기는 보스턴이 7대4로 역전승했고 조진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