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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街 『Y2K 이상무』…440곳 가상실험 문제없어

입력 | 1999-03-08 19:33:00


미국 뉴욕 월가의 4백40개 증권사와 은행 등이 밀레니엄버그(Y2K)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6일(현지시간) 시작한 가상실험에서 7일 오후까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미 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CNN은 “가상실험의 정확한 결과는 9일 이후에 나올 예정이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문제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음달 24일까지 주말마다 계속되는 이번 실험에는 증권사 은행 증권거래소 투자자문사등 5천여 증권관련업체가 참여하며 약 1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된다. 실제 거래에 이용되는 컴퓨터의 시간을 2000년 전후로 맞춰놓고 주식과 회사채 등 9종의 금융상품을 8백50개 거래조건에 맞춰 매매하는 것으로 컴퓨터의 연도인식 오류에 따른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거래마다 시간과 수량 등 상세한 자료가 작성된다.

돈 키텔 미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7일 “금융계는 Y2K 문제를 해결해 2000년이 돼도 평소처럼 영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