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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신세계, 한빛銀 격파…프로리그 원년 패권

입력 | 1999-03-08 19:45:00

MVP의 투혼


신세계쿨캣의 ‘만능센터’정선민은 8일 한빛은행과 경기하기 위해 코트에 나오면서 절뚝거렸다. 결승까지 오면서 양쪽발목을 모두 접질렸기 때문. ‘몸상태가 괜찮냐’는 질문에 정선민은 “오른쪽 발목이 덜 아파 오늘은 진통제 주사를 왼쪽만 맞았다”며 “한쪽발이라도 힘을 줄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씨익 웃었다.

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 한빛은행의 결승 2차전.

신세계가 한빛은행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67대62로 승리, 2연승으로 프로원년리그의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창단이래 8개월만의 경사.

우승의 주역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정선민. 정선민은 골밑이나 외곽을 가리지 않고 기회가 생기면 어김없이 슛을 던졌고 그 때마다 볼은 그물을 출렁였다. 양팀 최다 27득점에 리바운드 역시 최다인 14개.

신인상은 주니어국가대표출신 삼성 페라이온의 변연하가 받았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