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아시아 최강자는 누구일까? 강동희나 이상민이 아시아무대에서도 최고의 포인트가드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해답을 찾을 길이 열렸다.
아시아농구연맹은 최근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중국 대만 홍콩 등 프로 및 세미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6개국이 참여하는 가칭 ‘아시아 슈퍼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칼 멘키 칭 아시아농구연맹 회장은 1월 한국농구연맹(KBL) 등 각국 리그 주관단체에 유럽리그처럼 아시아리그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KBL은 1월 칭회장에게 아시아리그 참여의사를 통보한 데 이어 2월 방한한 칭회장과 리그 창설에 의견을 모았다.
리그의 출범 예정시기는 6월이나 7월. 현재 미국프로농구(NBA)와 국제농구연맹(FIBA)규칙 중 어느것을 택할 것인지의 룰 결정문제와 경기 이익금 배당문제만 남아있는 상태.
경기는 각국이 올스타를 선발하거나 리그우승팀 1개팀이 참가해 홈 앤드 어웨이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아시아리그의 모델이 된 유럽리그 ‘유로바스켓’은 6월21일부터 7월3일까지 프랑스 툴루즈 등 4개 도시에서 지난해 챔피언 유고슬라비아를 비롯한 16개국이 참가해 유럽 최대의 농구잔치를 벌인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