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스가 ‘리바운드왕’데니스 로드맨을 영입한 이후 파죽의 7연승을 거뒀다.
8일 유타 재즈의 안방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98∼99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원정경기.
‘농구황제’ 후보 중 한 명인 코비 브라이언트(24득점)와 ‘공룡센터’ 샤킬 오닐(23득점, 16리바운드) 데릭 피셔(20득점) 등 3명이 20점대 이상을 터뜨린 LA레이커스가 유타재즈를 97대89로 눌렀다.
LA레이커스가 유타를 꺾은 것은 지난 시즌인 97년 11월18일 이후 8게임 만의 일.
반면 유타는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홈경기 무패 기록이 20게임에서 멈췄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유타에 무릎을 꿇었던 LA레이커스로서는 단순한 1승 이상의 뜻깊은 승리.
브라이언트가 경기 종료 4분38초를 남기고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8점을 집중시킨 LA레이커스는 칼 말론(34득점)이 분전한 유타의 추격을 따돌렸다.
태평양지구 단독선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휴스턴 로키츠를 40점차인 1백11대 71로 대파하며 6연승을 거뒀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덴버 너기츠를 1백6대 96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안영식기자·솔트레이크시티외신종합〉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