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중국 공산당 간부의 조카딸과 결혼하면서 정든 직장인 안기부(현 국가정보원)를 떠나야 했던 김재환(金宰煥·33)씨.
복직소송을 냈다가 지난달 24일 대법원에서 패소한 그는 이제 새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한 그는 7월 초에 있을 2차 시험을 치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김씨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91년 안기부에 공채로 입사했다. 그는 94년 가을 모교 연구실에서 중국에서 유학온 지금의 부인 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