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가진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 핵의혹에 관한 4차 10일째 협상에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문제의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정기사찰요구를 놓고 대립해온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정기사찰 외에 이 시설이 핵시설이 아니며 앞으로도 핵시설로 전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이날 회담후 “오늘도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진지한 회의였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