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의 배드민턴 혼합복식조인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가 무패행진을 50연승에서 멈췄다.
김동문―나경민조는 13일 영국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영오픈배드민턴대회 (총상금 12만5천달러) 8강전에서 피로 누적과 홈 텃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처―구드조(영국)에 0 대 2로 져 97년 9월 US오픈부터 이어온 50연승을 마감했다.
그러나 한국은 14일 준결승전에서 나경민―정재희, 이동수―유용성, 하태권―정재희조(이상 삼성전기)가 모두 승리, 은메달을 확보하는 등 복식 전종목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는 치춘엥―리완와조(말레이시아)를 2대0으로 완파, 김동문―하태권조를 2대1로 누른 라이벌 구나완―위자야조(인도네시아)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여자복식의 나경민―정재희조도 요르겐센―올센조(덴마크)를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지난주 스웨덴오픈 결승에서 2대0으로 가볍게 이겼던 신예 후앙수이―루잉조(중국)와 재대결을 펼친다.
또 정재희는 하태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소고르―올센조(덴마크)를 2대1로 꺾고 아처―구드조와 맞선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