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의 포항공항 활주로 이탈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건설교통부 사고조사팀(팀장 이우종·李宇鍾 항공안전과장)은 기체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이다.
건교부 조사팀은 “‘착륙당시 차례로 제동장치를 작동했으나 속도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고 여객기 이영권(李永權·45)기장의 진술에 따라 꼬리부분의 역추진장치와 날개 및 바퀴의 제동장치 결함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팀은 조종사가 판단착오로 강풍 속에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거나 계기를 잘못 조작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포항〓정용균·정재락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