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폭력배를 동원해 전속 매니저에게 계약관계를 포기토록 하고 공연기획사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로 인기여가수 김재원(金載媛·24·예명 리아)씨와 김씨의 애인 변모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매니저와 공연기획사를 협박한 혐의로 변씨의 고교후배 이모씨(31·무직)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일당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변씨는 이씨 등을 시켜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매니저 이모씨(34)를 협박해 매니저계약을 포기하도록 했으며 또 1월경에는 지난해말 자신의 공연기획을 맡은 M기획사 대표 장모씨(32)등을 협박해 공연수익금 2천5백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에 대해 “매니저 이씨를 협박한 적이 없다”면서 “M기획으로부터 받은 2천5백만원중 5백만원은 내몫의 돈이었고 나머지 2천만원은 반주를 맡은 사람들에게 줄 돈이었으나 중간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