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농어촌진흥공사가 제출한 새만금호 수질 예측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새만금호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중간 평가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새만금호의 현재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0.6PPM, 인(燐)0.17PPM으로 COD는 농업용 4급수기준(0.86PPM)이내이지만 인은 기준(0.1PPM)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인은 비료 및 축산폐수로 인한 영양물질을 측정하는 단위로 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근 만경평야 등에서 나오는 농업 및 축산폐수를 크게 줄여야 한다.
농진공은 보고서에서 새만금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기초시설 52개소 건설 △금강호에서 깨끗한 희석수 유입 △수초대 형성 등의 대책을 제시했으나 환경부는 금강호의 수질도 장기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고 환경기초시설 건설 등의 재원 대책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