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서울사무실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사무실과 통신시설은 물론 고급인력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웃소싱형 사무실이 등장했기 때문. 중소기업 경영자문회사인 ㈜유니코 비즈니스는 세계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영국의 ‘글로벌 브이오피스 네트워크’사와 제휴, 16일부터 한국종합무역센터 30층에 1백50평 규모의 아웃소싱형 사무실 ‘브이오피스(V―Office)’를 오픈했다.
브이오피스는 지방기업들이 서울에 단독 지사를 갖는 대신 이 회사가 제공하는 시설과 업무를 활용해 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무실과 전용부스, PC, 전용전화 등의 시설은 물론 수출입 관련 행정지원 서비스망도 갖추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들이 서울에서 단독으로 사무실을 운영할 경우 월 5백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이 사무실을 이용하면 운영비용을 1백50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브이오피스사측의 설명. 고급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들은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휴먼뱅크’를 통해 통역 경영진단 등 고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회사 한상신(韓相信) 사장은 “IMF 이후 지방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서울사무실을 폐지하는데 착안해 경쟁력 있는 아웃소싱형 공동서울사무실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02―551―3000
〈박정훈기자〉hun3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