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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세계]부패 구덩이속에서 「머리」잘린 EU집행위

입력 | 1999-03-17 19:22:00


‘부패의 구덩이에 머리를 깊숙이 집어넣었다가 목이 잘린 타조꼴.’

유럽연합(EU)의 핵심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집행위원 전원이 16일 예산유용 등 집행위의 부패를 통제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갑자기 ‘머리’를 잃어버린 EU는 당분간 극심한 혼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