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노총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동 현안에 관한 6인 실무협의팀을 구성하고 노사정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실무협의팀은 노동부 김원배(金元培)노정국장 등 2명과 노총 노진귀(盧進貴)정책본부장 등 3명, 노사정위 김대환(金大煥)정책협의팀장 등이다.
협의팀은 이달 말까지 노동 현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주노총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 수용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에대해 노사정위 복귀를 전제로 한 노정협상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계는 실무교섭팀에서 제외됐는데 사안에 따라 정부와 재계가 별도의 절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의팀은 일단 노총이 노사정위 복귀 조건으로 제시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성실한 사전협의 보장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에 대한 자율성 보장 △근로시간 단축 등 6대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