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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시범경기]박찬호 153㎞ 총알投

입력 | 1999-03-18 19:02:00


‘코리안특급’ 박찬호(26·LA다저스)가 시범경기 세번째 선발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8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대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시범경기.

이날 1백53㎞의 최고구속을 기록한 박찬호는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4개를 잡아내고 볼넷 3개와 산발 5안타로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몬트리올 선두타자 윌턴 게레로에게 볼넷, 2번타자 올랜도 머세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의 위기.

강타자 마이클 바레트와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연속삼진으로 잡아냈으나 1,3루주자의 더블스틸로 아쉽게 선취점을 내준 것.

이후 안정된 투구로 무실점행진을 계속한 그는 팀이 3대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크리스 해니에 넘겨줬으나 해니가 6회초 2점에 이어 7회초 역전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뒤늦게 타선이 폭발한 다저스는 7회말 3점을 뽑아 게임을 다시 뒤집고 8회말 1점을 추가해 7대4로 승리했다.

〈안영식기자·베로비치외신종합〉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