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리자. 함께 나누자.’ 제70회 동아마라톤대회가 21일 오전 11시 ‘천년고도’ 경주에서 화사하게 펼쳐진다. 코스는 좋은가. 날씨는 어떨까. 레이스전 식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하나. 교통통제와 TV중계는 어떻게 하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번 레이스의 ‘알짜 정보’를 알아본다.》
제70회 동아마라톤 경주 새코스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공인코스로 정식 인정 받았다.
국제육상경기연맹 산하단체인 국제마라톤 및 도로경주협회(AIMS)는 17일 한국의 조재형육상연맹 시설위원장(52)이 1월7일 측정한 동아마라톤 경주 새 코스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결론 짓고 ‘국제공인코스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로써 21일 제70회동아마라톤부터 달리게 될 경주 새코스는 코스를 변경하지 않는 한 5년동안 국제공인코스로서 각종 기록이 인정된다.
국제육상연맹은 ‘국제공인코스 인증서’에서 동아마라톤 경주 새코스를 평편한(flat)코스, 둥글고 무난한 순환(loop)코스, 난(severe hills)코스의 3가지 형태중 ‘둥글고 무난한 코스’로 규정, 최고기록이 나올 수 있는 ‘으뜸코스’로 판정했다.
평편한 코스는 단조로움과 지루함이, 난코스는 심한 경사도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오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의 일반적 견해.
이번 동아마라톤 경주 새코스는 기존 코스에 비해 경사가 거의 없고 급커브가 적은 데다 3월의 강한 맞바람을 피할 수 있는 게 특징. 더구나 기록단축에 용이한 편도코스인 점은 지난해와 같다. 편도코스는 중간에 돌아오는 반환코스보다 적어도 10여초는 이득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 코스 측정을 맡은 조재형위원장도 “이번 코스는 한마디로 기록단축에 너무 좋은 코스다. 심한 오르막이 거의 없으며 그렇다고 단조롭고 지루하지도 않다. 특히 3월의 강한 봄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지물이 많아 선수들로서는 편안하게 경주에만 신경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위원장은 국제육상연맹이 공인한 IAAF―AIMS B급 코스측정인. B급측정인은 국내코스만 측정할 수 있는 C급측정인과는 달리 아시아지역은 어디서나 활동이 가능하며 향후 A급 측정인으로 승급하게 되면 전세계로 활동반경이 넓어진다. 현재 아시아에는 조위원장과 홍콩인 1명 일본인 1명만이 B급 측정인 자격이 있으며 A급 자격자는 없다.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