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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병원 정영조씨 「치매차단」책 펴내

입력 | 1999-03-19 19:05:00


1분 동안 채소(또는 가구)의 이름을 아는대로 말하게 하라. 12개를 못대면 치매를 의심. 오늘이 ‘몇년 몇월 몇일’인지 말하게 하고 시계를 잠깐 보여준 다음 ‘몇시 몇분’인지 물어보라. 대답 못하면 역시 치매를 의심.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정영조과장이 최근 낸 ‘치매차단’(청산)에 나오는 ‘치매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누가 잘 걸리나〓일중독자. 융통성 없이 규칙대로만 사는 공무원 또는 회사원. 고집불통. 음주. 흡연자.

▽누가 잘 안 걸리나〓사교적인 사람. ‘카사노바’. 취미생활을 하거나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

▽치매의 초기증세〓①언제 밥을 먹었는지 모른다 ②언제 목욕을 했는지 기억이 없다 ③집 부근에서 길을 잃는다 ④옷을 순서대로 못입는다 ⑤계절감각이 없다 ⑥가족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⑦간단한 계산이 힘들다 ⑧귀찮은 일은 하기 싫어한다 ⑨성격이 갑자기 바뀐다.

▽부모의 치매 예방법 ①일기나 수첩 전자수첩을 사 드려 이용토록 한다 ②젊은 사람의 생각을 자주 얘기해 ‘열린 마음’을 갖도록 돕는다 ③잠을 잘 자는지 체크. 코골이 불면증이 있으면 치매 가능성이 높아진다 ④문상을 다녀왔을 때 따뜻한 말로 위로 ⑤그날 할 일이나 갈 만한 곳을 소개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