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트의 만찬
88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덴마크 영화. 아이작 디네센의 원작소설을 영상으로 옮겼다. 1800년대 중반 딱딱한 종교적 분위기가 지배하는 스칸디나비아 해안의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 출신의 일류 요리사 바베트(스테판 오드란 분)가 이 지방으로 옮겨온다. 두 처녀의 요리사로 일하게 된 그는 복권이 당첨되자 마을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겠다며 1만 프랑짜리 만찬을 준비한다. 바베트는 신앙과 봉사에만 전념하는 두 처녀뿐 아니라 메마른 인생을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삶의 생기를 불어넣는다. 마지막 대목에 등장하는 풍성한 요리는 작품의 내용만큼 볼거리. 감독 가브리엘 엑셀. 주연 스테판 오드란, 비비 안데르센.(‘믹 마틴의 비디오 무디 가이드’의 평가 ★★★★)
▼양들의 침묵
92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감독 조너선 뎀. 주연 앤서니 홉킨스, 조디 포스터. FBI의 신참 요원 스털링(조디 포스터 분)은 상관으로부터 살인사건을 추적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피살자들은 살이 찐 여자들이고 피부가 도려내져 있다. 스털링은 살인자의 심리를 알기 위해 흉칙한 방법으로 환자들을 살해한 전직 정신과 의사 렉터(앤서니 홉킨스)를 찾아간다. 그러던 중 상원의원의 딸 캐서린이 납치되자 수사당국은 빗발치는 항의를 받게 된다. 스털링에게 해답을 주지 않던 렉터는 후송 경관의 얼굴 피부를 벗겨낸 뒤 탈출하고….(‘믹 마틴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의 평가 ★★★★★
▼위험한 이웃
유명 추리작가인 제프(브라이언 에이언 분)는 연애소설을 쓰기를 바라는 아내 낸시(로레타 영)의 등살에 못이겨 예술가들이 많이 사는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지하 아파트로 이사한다. 낸시는 그가 이 동네에 살면 멋진 작품을 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서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데 실패하자 제프는 직접 미스터리를 풀기로 결심한다. 제프는 아파트의 주민들이 모두 좋지 않은 과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리처드 월리스 감독.(‘믹 마틴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의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