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하루만에 주가가 폭등하자 투자자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전날 21포인트 폭락하면서 대부분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19일 폭등장은 이런 전망을 무색케했다. 호재는 개장초부터 전해졌다.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10,000포인트에 재차 육박한데 이어 일본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큰폭으로 반등했다. 오후장 들어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지수 600선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1천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주가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전자 한전 포철 등 지수영향력이 큰 우량대형주에 외국인들의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주식값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어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은행업종의 주가상승이 돋보였다. 국민은행은 9백92만주가 거래되면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기록.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