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프코스 우승자 김재필씨(33·대우국민차)는 3종경기로 몸을 단련하는 ‘철인’. 지난해 남자부 10㎞에서도 2위에 올랐다.
강원 삼척시 도계종합고교 때 1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6년 전. 86년 군대 시절 허리를 삐끗한 뒤 약해진 몸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 우승자답게 수영과 사이클을 하며 매일 35㎞나 되는 산악을 뛰며 누빈다.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라톤보다 더 좋은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마라톤을 예찬했다.